[생산자편지] 제주 서귀포 '몬딱농장' 배일도님 상세보기
제목 | [생산자편지] 제주 서귀포 '몬딱농장' 배일도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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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은주 | 작성일 | 2014-12-30 | 조회수 | 4316 |
안녕하십니까
세월만 흘러가고 있네요.
가는 세월은 그 누구도 잡지 못한다는 것을 누구나 다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10일 베트남을 거쳐 캄보디아로 해외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베트남 여행 중 나이도 그리 많이 먹지 않은 사십대 초반쯤 되어 보이는
여행 가이드를 만났습니다.
그 양반이 하는 말 중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누구나 다 느낄수 있겠지만
저 또한 그 말 한마디에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란 이 말은
누구나 다 순간순간 겪는 많은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들도
결국 뒤로한 채 각각 지나가게 된다는 말이겠지요~
하루를 열흘처럼 느끼는 분도 계시고 열흘을 하루처럼 느끼며 보내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순간순간을 살아가면서 삶이 고통스런 사람도 있을 것이고
즐거운 사람도 있겠지요.
즐거움과 슬픔은 종이 한 장 차이도 아닌 것을요.
고통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은 고통을 이겨 내다 보면
즐거움과 기쁨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찾듯이
아픔도 조용히 치유가 되면 기쁨이 됩니다.
아픔을 견디며 일어나야 하는 것이 이 삶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너무 배가 불러서 불만이 많치 않나 생각해 봅니다.
배고픔을 모르고 살아온 세대들이 많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간사한 것이 인간의 마음이라 배가 부르면 더 재미있는 일을 찾게 마련인데
그 즐거움을 찾지 못하면 불만이 커지고 사회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너무나 편하게 나 자신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 때문에
사회 전체가 크나큰 병이 든 듯 합니다.
진실과 순수함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여전히 진실하고 순수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사 또한 그렇게 지으려고 노력 하지만
뜻대로 아니 되는군요.
생각지도 않은 늦장마가 9월 말까지 계속되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10월 3일부터 날씨가 풀려 괜찮았습니다.
자연의 변화를 안타까워하며 몇 자 적었습니다.
늘 건강 하십시오.
2014년 11월 초에
배일도 올림
공동체에서도 공동구매 진행하고 있는 제주 서귀포 토평동 몬딱농장 "유기농 귤"
귤을 껍질째 먹으면 좋다는건 누구나 알고 있어도 혹시나 모를 농약 등 으로 실천하기 힘들지만
몬딱농장의 귤이라면 믿고 껍질째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껍질이 부드럽게 까지지는 않지만, 8등분해서 먹으면 상큼하고 맛있어요.
작은 상자안에 2과~8과까지 여러가지 맛을 볼 수 있고 내가 맛을 선택할 자유가 있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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